🔹 OpenFOAM, 협업과 갈등이 만든 오픈소스 CFD의 진화


  • 코드의 철학이 한국에 닿기까지

CFD(Computational Fluid Dynamics, 전산유체역학)는 공기와 물의 흐름, 열전달, 연소와 같은 복잡한 물리 현상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하는 기술입니다. 

항공우주, 자동차, 에너지, 조선해양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CFD 분야에서 오픈소스 혁신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플랫폼이 바로 OpenFOAM입니다. 

그리고 이 기술을 중심으로 한국에서 이어져 온 커뮤니티 행사가 OKUCC(OpenFOAM Korea Users’ Community Conference) 입니다.

OKUCC는 오픈소스 CFD 기술을 공유하고 사용자 경험과 연구 성과를 나누기 위해 만들어진 국내 대표적인 OpenFOAM 사용자 커뮤니티 행사입니다.




🔹 OpenFOAM의 시작


서로 다른 철학을 가진 두 공학자의 협업 OpenFOAM의 시작에는 두 명의 공학자가 있습니다.
헨리 웰러(Henry Weller)와 흐르보예 야삭(Hrvoje Jasak)입니다. 헨리 웰러는 소프트웨어의 구조와 안정성, 그리고 커뮤니티 운영에 강점을 가진 엔지니어였습니다. 

그는 OpenFOAM을 많은 사용자들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 구조와 배포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반면 흐르보예 야삭은 수치해석 기법과 알고리즘 연구에 집중하는 연구자였습니다. 그는 다상유동 해석과 다양한 수치기법 개발을 통해 OpenFOAM의 기술적 가능성을 크게 확장했습니다.

두 사람의 협업은 한 명이 플랫폼의 틀을 만들고, 다른 한 명이 기술적 내용을 확장하는 구조로 시작되었으며, OpenFOAM이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 철학의 차이가 만든 변화


시간이 흐르면서 두 사람은 프로젝트의 방향성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갖게 되었습니다.

헨리 웰러는 안정적인 소프트웨어 운영과 유지보수를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흐르보예 야삭은 기술 실험과 구조 확장에 대한 자유를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철학의 차이는 결국 프로젝트 운영 방식에도 영향을 주었고, 야삭은 독립적인 개발 프로젝트인 foam-extend를 이끌게 되었으며 웰러는 OpenCFD를 통해 OpenFOAM의 공식 배포판을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러한 변화는 OpenFOAM 생태계를 더욱 다양하게 만드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OpenFOAM : 산업 적용에 강한 안정적인 배포판, foam-extend : 연구 중심의 확장성과 실험적인 구조 = 이처럼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은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 한국에서 이어지는 OpenFOAM 커뮤니티 OKUCC의 시작


한국에서도 OpenFOAM을 중심으로 한 사용자 커뮤니티가 형성되었습니다.

2013년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이신형 교수와 넥스트폼을 중심으로 OKUCC(OpenFOAM Korea Users’ Commu nity Conference)가 시작되었습니다.

OKUCC는 단순한 기술 발표 행사를 넘어 산업 현장의 활용 사례 공유, 연구 결과 발표, 사용자 간 문제 해결 경험 교류 등을 통해 한국 CFD 사용자들이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장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현재 OKUCC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 지속되고 있는 오픈소스 CFD 커뮤니티 행사로 자리잡았습니다.

OKUCC는 산업계, 학계, 연구소의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최신 CFD 기술 동향, 실제 산업 적용 사례, 오픈소스 기반 연구 결과 를 공유하는 기술 교류의 장입니다.

다양한 발표와 워크숍,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오픈소스 CFD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 세계 OpenFOAM® 커뮤니티와 아시아를 연결하는 OKUCC 



OpenFOAM®은 전산유체역학(CFD)을 비롯한 다양한 공학 시뮬레이션에 활용되는 대표적인 오픈소스 해석 플랫폼입니다. 

소스 코드가 공개되어 있어 전 세계 연구자와 개발자, 산업계 엔지니어들이 자유롭게 활용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의 기술 공유와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커뮤니티가 발전해 왔습니다.


OpenFOAM® Workshop은 이러한 전 세계 OpenFOAM® 사용자와 개발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표적인 국제 행사입니다. 


2006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유럽, 아시아, 북미 등 세계 여러 나라를 순회하며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탈리아 밀라노, 캐나다 몬트리올, 스웨덴 예테보리, 미국 앤아버, 독일 뒤스부르크,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 영국 케임브리지, 오스트리아 빈 등에서 개최됐으며, 2013년에는 대한민국 제주에서도 제8회 행사가 열렸습니다. 2026년 행사는 21번째 워크숍으로, 포르투갈 기마랑스에서 진행됐습니다.


행사에서는 새로운 솔버와 수치해석 기법, 격자 생성, 고성능 컴퓨팅, 다상유동, 열유동 및 공력 해석 등 OpenFOAM®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 성과와 산업 적용 사례가 공유됩니다. 


기술 발표와 교육 프로그램, 토론 및 네트워킹을 통해 세계 OpenFOAM®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국제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세계 OpenFOAM® Workshop이 글로벌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행사라면, 각 국가와 지역의 사용자 콘퍼런스는 OpenFOAM®을 실제 연구와 산업 현장에 확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OKUCC는 국내 산·학·연을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계 OpenFOAM® 커뮤니티의 최신 기술을 한국과 아시아에 소개하고 국내에서 축적된 연구 성과와 산업 경험을 세계에 알리는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넥스트폼은 OpenFOAM® Workshop을 비롯한 국제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면서 세계 각국의 사용자 및 개발자들과 교류하고 있습니다. 

또한 OKUCC를 통해 한국에서 개발된 OpenFOAM 기반 기술과 오픈소스 CFD 플랫폼 BARAM,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넥스트폼은 OKUCC를 중심으로 국내외 OpenFOAM® 사용자 간의 교류를 확대하고, 한국과 아시아를 세계 OpenFOAM® 커뮤니티와 연결하는 기술 교류의 교두보 역할을 이어가겠습니다.



(21회 포르투갈 오픈폼 워크샵에 참가한 넥스트폼 직원모습)